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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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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승(1990년 광주 출생) 작가는 성매매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영상, 설치작업, 인쇄물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한다. 그녀는 성매매집결지의 역사와 공간, 그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면밀히 살펴봄과 동시에 동아시아의 젠더 이슈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인다.

     

    <황금동 여성들>, 2018

    어떤 이들은 민주화 운동에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정당한 인정을 받지 못한 채 많은 기록에 3인칭으로 짤막하게 묘사되고 만다. 황금동 콜박스의 성매매 여성들도 길거리에서 음식과 물을 나르고 헌혈에 동참했지만, 그녀들은 여전히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역사의 언저리에 머물러있다. 그러므로 황금동의 여성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역할을 인정해 줄 공간 또한 마땅히 마련되어야 한다.

    <집결지의 낮과 밤>, 2018

    광주의 대표적인 성매매집결지의 낮과 밤을 영상으로 촬영해 2채널 비디오로 만든 이 작품은 대조적인 시간대의 집결지를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낮과 밤이 서로 뒤바뀐 곳을 경험하도록 한다. 물론 집결지의 낮이 인적이 드문 폐허라면, 밤은 인적이 찾아드는 또 다른 의미의 폐허라는 점에서 두 공간을 구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혹자는 낮의 집결지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이 폐허 속의 가혹한 착취와 빚의 악순환으로부터 헤어나올 출구를 찾기는 어렵지만, 그들이 집결지라는 시공간에서 살아가고 있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