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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트타임 스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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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 다음 사람들›, 2017
    HD 영상
    25분
    작가 제공

     

    파트타임 스위트의 영상 작품 ‹사람들, 다음 사람들›은 한국의 민주화 운동 시기에 민중미술 이미지들이 담당했던 역할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그러한 이미지들이 오늘의 인터넷 중심 사회에서 갖게 된 새로운 역할을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로 과거와 현재를 세심하게 잇는다. 민중미술은 종종 공공 장소에 설치된 커다란 캔버스를 통해 일반 시민들의 개인적, 집단적 현실을 보여주었고, 이는 독재 치하에서 노동자 계급이 시민 평등권을 얻기 위해 투쟁했던 모습을 상기시켰다. 근 사십 년이 지난 지금은 디지털 미디어 및 소셜 미디어가 개인들의 자기 표현이나, 소통, 그리고 과다 노출의 흔한 수단이 되었다. 이 같은 과다 노출은 개인 이미지의 불법 촬영 및 배포, 그리고 각국 정부의 안면인식기술 남용 등의 부작용을 낳았다. 서울의 지하도를 정처 없이 걷고 굿을 하며 오래된 시위 노래를 부르고, 할로윈 저녁에 이태원 거리를 돌아다니는 가상의 한 어린아이의 시선을 통해 이 작업은 이미지와 현실 사이의 간극과 한때는 냉전 이데올로기를 규탄하는 사회적 저항의 도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신자유주의의 사회적 통제를 돕는 도구로 변모해왔는지 조명한다.

     

    파트타임 스위트(2009년 한국 결성)는 이미연과 박재영으로 구성된 콜렉티브로, 지난 2013년부터 활동 영역을 넓혀 오늘날 일상의 근간을 지배하는 경제 중심주의와 미디어 환경, 그리고 미미하나마 이러한 조건 속에서 미술이 만들어낼 수 있는 힘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이들은 파트타임 스위트 사운드라는 프로젝트 밴드로도 활동 중이며 두 장의 EP를 발매했다. 지금까지 그들은 도시라는 맥락에서 대두되는 예술과 사회의 문제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만들어왔다. 거칠면서도 시적인 퍼포먼스 비디오와 설치 작업으로, 작가들은 본인들의 주도적인 개입을 통해 도시 현실의 한계와 제약을 흥미로운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파트타임 스위트의 개인전으로는 «부동산의 발라드»(ARTZONE, 교토, 2017), 그리고 «랑-데뷰13» (현대미술관, 리옹, 2013), «막후극» (아르코 인사미술공간, 서울, 2015), «안무사회» (백남준아트센터, 용인, 2015), «GRAVEDAD CERO: El Ranchito Corea-Japón» (마타데로 문화센터, 마드리드, 2015), 서울 미디어시티 비엔날레(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6), «미래 과거를 위한 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7), «광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9), «미디어펑크: 믿음 소망 사랑» (아르코미술관, 서울, 2019) 등 다수의 국내외단체전에 참가했다.